신장은 몸 안의 체액, 전해질, 산과 염기를 조절하며 혈액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에는 미세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라는 혈관 다발이 있다.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 안의 주요 성분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구체여과율은 사구체에 의해 분당 걸러지는 혈액의 양을 말한다. 건강한 신장에서는 매일 약 200L의 혈액을 걸러내고, 2L의 소변을 생산한다. 따라서 신장 상태의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려면, 사구체여과율을 측정해야 한다.
 ◇ 사구체여과율 검사 한 줄 요약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사구체의 여과기능을 알아보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사구체여과율은 혈장의 유속이므로 직접 측정할 수 없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계산 값인 추정 사구체여과율을 주로 이용한다. 추정 사구체여과율은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에 기초해 계산한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될 때 나오는 노폐물이다. 크레아티닌 농도 검사를 통해 실제 사구체여과율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단, 근육량이 많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수치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신장과 체중을 고려해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도 한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검사하거나, 신장과 관련한 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하기도 한다. 검사 전에는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추정 사구체여과율 검사 결과 해석- 정상 소견: 분당 90mL 이상
"신장 기능이 정상이에요." 소변검사에도 이상이 없다면 신장 기능이 정상임을 의미한다. 단, 혈뇨나 단백뇨 등 초기 신장 손상 증거가 있을 때는 사구체여과율 검사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만성신장질환 1단계에 해당할 수 있으니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 이상 소견: 분당 60mL 이하
"신장 기능이 감소했어요."추정 사구체여과율이 분당 60mL보다 낮은 경우 신장 기능이 감소하거나 신장 손상이 발생했다고 간주한다. 신장 손상 여부와 관계없이 분당 60mL 이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사구체여과율만으로 만성 콩팥병을 진단할 수 있다. 분당 29mL 이하는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로, 피로, 식욕감퇴, 가려움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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