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정의
음부포진은 헤르페스라고도 불리우며, 고대 그리스어로 '기어간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로, 넓어져가는 피부발진을 가리킵니다.
음부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점막성 질환으로 감염 후 음부에 다수의 군집된 수포가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에는 생물적 특성이 다른 두 형, 즉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이 있습니다.
제 1형은 주로 구강점막을 통한 일차 감염 이후 3차 신경절에 잠복 감염되어 재발성 구순염 및 구강염을 일으킵니다.
제 2형이 음부포진의 원인 바이러스로서 성활동이 왕성한 사춘기 이후에 흔히 감염되는 성병 중 하나로 성기 점막을 통한 일차 감염 후
주로 척추 신경절에 잠복 감염되어 이후 재발성(이차 감염) 음부포진 및 자궁경부염, 질염 등을 일으킵니다.
2. 증상
음부포진이 처음 생길 경우 이를 제 1차 감염이라고 말합니다.
이 1차 발병은 음부뿐만 아니라 전신증상도 동반하게 되는데, 남성의 약 40%에서 여성의 약 70%에서 발열, 두통, 전신의 불쾌감, 근육통이 대표적 전신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은 나타난지 8~9일 만에 사라집니다.
음부 증상으로는 병변 발생 수분~수시간 전에 국소 소양감 및 작열감이 있은 후에 홍반(빨간 원추상의 융기)위에 단독 혹은 군집된 수포(물집, 포진)가 생기고,
이 후 배뇨통 및 질이나 요도의 분비물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수포가 파열된 후에는 짓무름이나 외상이 없이 깨끗한 상태이면, 딱지가 생기며 낫게 됩니다.
이러한 음부증상은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이러한 통증은 음부증상이 시작 된지 9~13일 후에나 사라지게 됩니다.
이미 1차 감염 후 증상이 나아진 후에 다시 같은(비슷한) 증세가 발현되는 경우를 재감염, 혹은 2차 감염이라고 말하며, 이는 증상은 1차 감염 때보다 경하며,
통증도 훨씬 덜할 수 있습니다. 1차 감염으로 증상 발현이 있었던 사람 중 약 90%에서 재발을 경험하고, 다시 그들(재발된 사람들) 중 50%가 2년 내에 5회 이상의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헤르페스 제2형 바이러스의 성기 점막을 통한 일차 감염 후 주로 척추 신경절에 잠복 감염되었다가 나중에 밝혀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척추신경절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재발성(이차 감염, 반복 감염) 음부포진 및 자궁경부염, 질염 등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있어 옮겨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다만 바이러스가 배출될 때 뿐이므로, 이것이 일어나기 가장 쉬운 때는 피부위에 홍반이 발생한 후부터
딱지가 아물 때까지입니다. 물론 포진 혹은 종기가 있을 때도 바이러스 배출은 어느 정도된다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배출된 바이러스가 성기, 입, 입술, 혹은 목구멍 등의 점막에 닿거나, 몸의 어느 부위든지 간에 상처부위를 통해 노출된 점막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면,
3~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앞에 설명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4. 진단
이미 증상발현이 된 경우 병력, 진찰(특징적인 병변이나 증상)로 특별한 검사 없이 진단이 가능합니다.
만일 병변이나 증상이 비특이적이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수포에서 채취한 표본액을 바이러스 검사실에서 배양합니다.
5. 경과,예후
성행위 등을 통해 최초로 감염된 환자는 3-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음부에 수포발생 수분~수시간 전에 국소 소양감(가려움 증) 및 작열 감이 발생한 후에 홍반(붉은색의 융기부) 위에
단독 혹은 군집된 양상의 수포가 발생합니다.
이때부터 음부 통증과 소양감은 지속되며, 수일 내에 수포는 터져 미란(짓무름)을 형성한 후 약 7일~10일에 통증은 최고가 되며, 약 2주내에 딱지가 생기면서 통증과 소양증은
소실됩니다. 그리고 잠복기를 거치다가 다시 재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6. 합병증
자주 반복되는 2차 감염(증상의 재현)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반복되는 통증, 수포 등입니다.
만일 감염자가 임신부이고, 자연분만을 원할 때 질에 헤르페스성 수포(감염력이 강한 때)가 있다면, 태아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7. 치료
성기 헤르페스 치료를 위해서 의학적으로 우선 투여하는 약물은 아시크로버입니다.
이 항바이러스제를 정제로 복약하면, 1차 감염의 고통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또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또한 수포가 있는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기간을 짧게 하며, 장기 복약 시 재발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크림으로 되어 있는 아시크로버도 역시 통증완화와 통증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궤양부위에 2차 감염이 동반되면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8. 예방법
잠복기에는 아시크로버의 복약으로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수포가 터지기 전에는 콘돔사용이 전염예방에 도움이 되나, 이미 터진 경우에는 콘돔사용도 확실한 예방책이 되진 못합니다.
만일 감염 중 크림제 아시크로버를 바르거나 또는 여타 다른 이유로 감염부위를 만진 경우 정성들여 손을 씻지 않으면 안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흡습성 표면에서 3일이나 생존 가능하므로 행주, 수건, 컵, 칫솔 등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건조한 곳에서는 즉시 활성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그러한 물품에 관하여서는 문제가 되지 않고, 또한 열에 약하므로 속옷 등의 세탁물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임산부에서의 아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질 등의 산도를 통한 자연 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추천합니다.
|
음부포진